'돼지 써코바이러스 2형(Porcine Circo Virus 2; PCV2)'은 전 세계 양돈 농가에서 상재화된 병원체로, 대부분의 농장이 이미 PCV2에 감염되어 있다. 써코바이러스는 자돈에서 PCV2 전신성 질환을 일으킬 경우 최대 20%의 높은 폐사율을 기록할 수 있으며, 준임상형 감염 시에는 뚜렷한 임상 증상 없이도 일당증체량 감소와 위축돈 비율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모돈에서는 재발, 유산, 미이라화, 태자 흡수 등 생식기 질환을 유발하여 번식 성적을 저하시킬 수 있고, 포유자돈에게 조기 감염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양돈 농가에서는 자돈에게 써코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전히 번식돈에 대한 써코백신 접종은 소홀한 상황이다. 이는 농장 내 순환 감염 위험과 감염 압력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어, 자돈과 모돈 모두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잠재된 손실을 줄이고 지금보다 더 나은 번식 및 육성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자돈뿐만 아니라 모돈과 후보돈에게도 써코백을 반드시 접종해야 한다.
이 시험은 불가리아에 위치한 2,700두 규모의 모돈 일관농장에서 진행되었다. 이 농장은 덴마크 종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올인-올아웃을 엄격하게 적용하여 돈군을 관리하였고. PRRS는 음성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자돈-비육구간에서 폐사와 위축돈 발생이 갑자기 증가하였고, 일부 돼지는 PCV2 감염으로 인한 PDNS(돼지피부염신증) 증상을 보였다. 이에 농장에서는 자돈과 모돈 모두에게 '써코백'(세바 써코백신)을 적용하여 문제를 해결해 보고자 하였다.
써코백 접종 프로그램
써코백 접종 전/후 생산 성적 비교
농장에서 자돈과 모돈 모두에게 써코백을 접종한 결과, 육성구간에서는 일당증체량이 41g/일 증가하였고, 비육 구간에서는 77g/일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100kg 도달 일령이 5.3일 단축되며 출하일령도 빨라졌다. 증체뿐만 아니라 번식 성적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개선되어, 써코백 접종 전 복당 총 산자수는 13두였던 것이 접종 후에는 3.7두 증가하였으며, 그에 따라 이유자돈 두수도 증가하였다.
이 시험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자돈과 모돈 모두에게 써코백을 접종하면 농장의 생산성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이는 일당증체량 증가, 100kg 도달 일령 단축, 산자수 증가 등 번식 성적의 향상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 자돈뿐만 아니라 모돈에게도 써코백을 접종하는 것은 농장의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적 손실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장기적으로 모돈과 자돈 모두에게 꾸준히 써코백을 접종하면 더 큰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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