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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체 동물용 항생제 중 69% 돼지에 판매

    • 날짜
      2024-11-11 13:28:02
    • 조회수
      49

    지난해 전체 동물용 항생제 중 69% 돼지에 판매

    농림축산검역본부 '2024년도 국가 항생제 및 내성 모니터링; 동물·축산물' 보고서 발간...돼지 항생제 판매량 543톤


    지난해 돼지를 포함한 동물용 항생제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도별 축종별 항생제 판매량(콕시듐제 제외)@모니터링 보고서 중, 한국동물약품협회
    ▲ 연도별 축종별 항생제 판매량(콕시듐제 제외)@모니터링 보고서 중, 한국동물약품협회

     

    농림축산검역본부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매년 공동 발간하는 '2023년도 국가 항생제 및 내성 모니터링; 동물·축산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항생제 판매량(콕시듐제 제외)은 전년보다 1.4% 증가한 총 787톤입니다.


    축종별로 돼지에서 543톤(69.0%)으로 가장 많이 판매되었고, 다음으로 닭(128톤, 16.2%), 소(87톤, 11.3%), 기타동물(19톤, 2.4%), 반려동물(10톤, 1.2%) 등의 순으로 높았습니다.

     

    반려동물을 제외하고 전년보다 모두 증가하였는데 증가량을 보면 닭(8톤), 돼지(5톤), 소(2톤), 기타동물(1톤)의 순으로 많이 늘어났습니다. '14년 판매량과 비교하면 돼지(114톤), 닭(18톤), 반려동물·기타동물(각 6톤), 소(2톤) 순입니다. 수의사 처방제('13년 8월)가 도입된 이후 항생제 사용량이 증가한 것입니다. 단순히 사육두수가 증가했다는 이유를 달기보다는 신중한 항생제 사용을 위한 심도깊은 사회적 논의가 당장 필요해 보입니다. 

     

    연도별 중요 항생제 판매 추이@모니터링 보고서 중, 한국동물약품협회
    ▲ 연도별 중요 항생제 판매 추이@모니터링 보고서 중, 한국동물약품협회

     

    2023년 항생제 계열별 판매량은 페니실린 계열(253톤, 32%), 암페니콜 계열(117톤, 15%), 마크로라이드 계열(115톤, 15%), 테트라사이클린 계열(83톤, 11%) 순으로 높았습니다. 이들 4개 계열 항생제가 전체 판매량의 약 72%를 차지하였습니다. 최우선 중요항생제별 판매량은 '22년 대비 3~4세대 세팔로스포린 계열 항생제가 약 46% 감소하였고, 퀴놀론 계열 항생제도 18% 감소하였습니다. 콜리스틴은 8%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성분별 판매량은 페니실린 계열의 암피실린이 162톤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어 암페니콜 계열의 플로르페니콜(117톤), 마크로라이드 계열의 타이로신(82톤), 페니실린 계령의 암피실린(76톤), 테트라사이클린 계열의 클로르테트라사이클린(73톤) 순으로 판매가 많이 되었습니다. 

     

    가축 및 도체의 항생제 내성 조사를 위해 건강한 가축의 분변 및 도체, 이환가축의 임상 시료에서 총 4,016개의 균주를 분리하였는데 이들 중 지표세균의 항생제 내성은 소(도체)에 비해 돼지(도체)와 닭(도체)에서 내성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소화기질병 병원체인 대장균은 돼지 유래 균주에서 건강한 돼지 유래 균주에 비해 세포탁심(17.7%), 시프로플록삭신(41.8%) 내성이 높았습니다. 돼지 호흡기 질병 병원체인 Strptococcus suis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 내성이 80%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2023년도 국가항생제 사용 및 내성 모니터링' 보고서 원본은 농림축산검역본부 홈페이지(바로가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보고서상의 항생제 판매량은 한국동물약품협회에서 제조사 및 수입사를 통해 조사한 추정치입니다. 추정 과정에서 오류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사용량과 다릅니다. 이에 다른 나라의 예처럼 개별 축산농장에서의 판매량으로 집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출처 : 돼지와사람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