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종돈회사 Genesus(제네서스)가 지난해 기준 모돈 10만 두 이상을 사육하고 있는 이른바 '세계 메가 양돈기업(World Mega Producer)'의 목록과 사육규모를 최근 발표했습니다(바로가기).
제네서스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메가 양돈기업은 모두 52곳입니다. 이들 가운데 중국 기업이 25곳으로 압도적으로 많은 가운데 이어 미국 12(브라질 합자 1곳 포함)곳, 브라질·러시아·스페인 각 3곳, 태국 2곳, 베트남·한국·멕시코·칠레 각 1곳 등입니다.
지난 3년 전인 '20년 집계(관련 기사)와 비교하면 메가 양돈기업 숫자(40곳-->52)가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한 가운데 중국과 미국 기업 숫자는 거의 동일하고 러시아와 스페인, 베트남 기업 숫자는 늘어났습니다. 베트남과 한국, 멕시코 기업은 그 사이 신규 진입했습니다. 반면, 캐나다와 프랑스 기업은 목록에서 사라졌습니다. 재정(수익성) 및 ASF, 인수합병 등에 따른 변화입니다. 유럽의 경우 환경규제 영향도 있습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모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여전히 중국의 Muyuan(무위안)입니다. 2023년 기준 313만 마리의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모돈(99.3만, 통계청 4분기)의 3배 이상입니다.
두 번째로 모돈이 많은 곳은 역시 중국 기업인 Wen's(웬즈)로 157만 마리입니다. 3년 전보다 23만 마리가 감소했습니다. 세 번째로 모돈이 많은 곳은 태국 CP입니다. 111만5천 마리입니다. 나머지 10위 내 기업은 ▶New Hope(중국) 82만 ▶Smithfield/WH Group(미국) 81만 ▶Twins(중국) 55만 ▶JBS USA-Seara Foods(미국-브라질) 53만 ▶Triumph Foods(미국) 41만 ▶BRF S.A.(브라질) 34만 ▶Seaboard Foods(미국) 33만6천 등입니다.
유일하게 메가 양돈기업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CJ(씨제이)입니다. 28위로 14만4천 마리의 모돈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 베트남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장의 모돈 숫자입니다.
출처 : 돼지와사람, 이득흔 기자(pigpeople10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