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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30 수의사 83%, 정부 중심의 국가 전문의 자격 제도 필요성 공감

    • 날짜
      2024-04-26 12:53:48
    • 조회수
      665

    2030 수의사 83%, 정부 중심의 국가 전문의 자격 제도 필요성 공감

    정부 "전문수의사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어... 정부 중심 관리는 어려울 것"
    전공의 수련기관 별 교육편차, 설립 및 인증 전문의 선정의 문제가 현실적인 이유
    수의사 및 수의대생 등 동물의료 관계자 60% "5년 이내에 전문의 양성, 배출 전망"




    [팜뉴스=김태일 기자] 수의미래연구소(이하 수미연)는 지난 17일 배포된 농림축산식품부 보도자료와 관련하여 수의사 및 수의대생 등 동물의료계의 입장을 발표했다. 더불어, 민원을 통해 정부에 확인받은 내용도 추가로 공개했다.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전문적인 동물의료 수요와 동물병원 선택권 제고를 위해 전문수의사 및 상급동물병원 체계 도입은 세계적인 추세”라고 강조하고, “동물의료 체계를 선진적으로 개편하기 위한 세부 방안 마련에 수의사회를 포함한 현장 전문가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먼저 수미연이 공개한 2022년 1월에 실시된 대한수의사회 청년특별위원회 2차 설문조사 결과(응답자 811명)에 따르면 2030 수의사의 83%는 '협회나 학회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아닌 법으로 정해진 제도화된, 즉 대한민국 정부(주무부처 장관)가 인정한 전문수의사 자격 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전문수의사 제도가 안정적으로 도입되기 위해 가장 먼저 갖춰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전문의의 전문성', '공신력 있는 자격 인증', '전문 분야의 확립' 등을 응답하였다.

    또 "전문수의사 제도의 도입이 논의되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영역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전공의 수련기관 별 교육편차', '설립 및 인증 전문의 선정' 등을 가장 주요한 내용으로 꼽았다.

    그리고 수의미래연구소에서 4월 17일 농식품부의 보도자료 배포 이후 수의사와 수의대생 등 동물의료 관계자를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5년 안에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수의사가 양성 및 배출될 것'이라고 묻는 질문에 응답자 184명 중 111명(응답자의 60%)는 양성 및 배출될 것이라고 응답하였고 응답자의 40%는 전문수의사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미연은 농식품부의 응답에 대하여 "동물의료 개선 방안(’23.11.27.)이 발표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는 보여주기식 행정 및 보도자료 배포에 우려를 표명한다."면서 활발한 논의와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의사 전문의 제도의 국가 자격 확립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현재 대학 동물병원에서 수련중인 수의사 A씨는 "동물의료계에는 전문의 제도가 부재하다보니 임상수의학 석사 및 박사들이 해당 전문과목에 전문의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현실이라면서, 제도가 현실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고 꼬집었다. 또한 "정부나 정치권에서 전문수의사 양성 및 배출을 위한 '수련 동물 의료 기관'의 지정부터 시작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도 필요한데 이러한 현실적인 내용은 배제되고 탁상공론만 이어지는 현실에 안타까움이 크다."는 의견을 표했다.

    이진환 수미연 책임대표는 “반려동물 의료 고도화에 발맞추어 전문수의사 및 상급 동물병원과 같은 제도 도입이 논의되는 것은 단연 반가운 일이나, 반려동물 의료만을 중심으로 하는각종 제도의 도입은 이미 심화한 수의사 공급 불균형을 악화시킬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총체적인 동물의료 서비스의 제고를 위해서 반려동물 의료 분야뿐 아니라 농장동물, 야생동물, 실험동물 등 분야의 전문수의사 제도 도입이 함께 논의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