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사회 소식

후원사소식

후원사소식

사이트맵 닫기
  • 회원가입
  • 사이트맵
  • [MSD] 가운 대신 데이터, 제약 마케팅에서 활약하는 수의사

    • 날짜
      2025-05-21 12:29:18
    • 조회수
      64

    가운 대신 데이터, 제약 마케팅에서 활약하는 수의사

    MSD 정동원 수의사가 경상국립대 수의대생들에게 전한 비임상 진로 이야기


    지난 5월 14일(수) 글로벌 제약회사 MSD의 마케팅 상무 정동원 수의사(사진)가 경상국립대학교 수의과대학 본과 3학년 재학생들을 만났다.

    정동원 수의사는 현재 MSD에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인 ‘가다실’의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다. 수의대를 졸업한 후 제약회사에서 마케팅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비임상 진로의 가능성과 현실적인 조언을 전달했다.

    정 수의사는 제약업계 마케팅이 단순한 홍보가 아닌 전략적 사고와 데이터 분석을 요구하는 전문 영역이라는 점을 지목했다. 판매 전략 수립, 가격 정책 설정, 소비자 행동 분석 등 실무 중심의 마케팅 과정은 학생들에게 다소 낯설지만 흥미로운 주제로 다가왔다.

    비임상 진로를 고려하는 수의대생들에게 실질적인 방향성을 제시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정 수의사는 “모든 수의사가 임상에 진출할 필요는 없다”며, 자신의 경험처럼 논리적 사고와 숫자에 강한 성향이라면 제약, 컨설팅, 데이터 기반 산업에서도 수의사의 전문성이 발휘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단순한 언어 능력이 아닌 글로벌 비즈니스에서의 기본 경쟁력”이라며 해당 진로에서는 영어의 필요성을 전제했다. 

    수의사 면허가 처우 개선에 단기적으로 활용되기 보다는 전문성과 신뢰성을 증명하는 수단으로 더 가치있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근무 환경은 솔직하게 소개했다. 유연한 출퇴근과 자율적인 연차 사용 등 비교적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장점으로 언급하면서도 “성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정 수의사는 “졸업 후 몇 년간 벌 수 있는 수입보다, 인생 전체에서 어떻게 시간을 쓸지를 고민하라”며 “시간의 가치를 중심에 두고 진로를 설계하길 바란다”는 진심 어린 조언으로 강연을 마무리했다.

    강연에 참석한 조진우(본3) 학생은 “수의사의 다양한 진로를 알아볼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이었다. 선배님께서 직접 겪으신 일들을 생생하게 들을 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느낀 장점과 단점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셔서 진로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고민해보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출처 : 데일리벳 박설빈 기자 deers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