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레스피로바이러스 1형(Porcine respirovirus 1; PRV1)'은 최근에 출현한 돼지 호흡기 바이러스로, 파라믹소바이러스과 레스피로바이러스속에 속한다. 2009년 중국 홍콩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PRV1은 미국과 여러 유럽 국가에서 확인되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이 신종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퍼졌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아시아에서는 중국에서만 바이러스가 보고되었다.

그런데 PRV1이 한국 전역의 7개 시군에 위치한 16개 농장의 돼지에서 처음 발견되었다. 검사한 구강액 샘플을 기준으로 71.4%의 유병률을 보였으며, 이는 바이러스가 이미 한국 양돈농가에 널리 퍼져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 PRV1 균주의 추가적인 유전적 특성에 대한 연구를 위해, 세 개의 다른 양돈장에서 채취한 PRV1 양성 샘플로부터 완전한 게놈과 두 개의 F 유전자 서열을 확보했다. 완전한 게놈과 F 유전자 서열을 기반으로 한 계통 발생 분석에 따르면, 세 개의 한국 PRV1 균주는 모두 유럽 계통 1에 속하며, 홍콩(중국), 독일, 폴란드에서 채취한 균주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RV1 염기서열의 제한된 가용성으로 인해 한국 PRV1의 기원에 대한 증거를 확보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PRV1은 한국 양돈장에서 최초로 확인되었고, 본 연구에서 유전적 특성이 밝혀졌다. 이러한 결과는 PRV1의 전 세계적 분포와 유전적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 역자 주: PRV1은 병원성은 불확실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돼지 기도에서 증식할 수 있는 능력 때문에 PRDC 유발에 관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논문 원문(바로보기), First report of Porcine respirovirus 1 in South Korea, 박종현(경북대학교 수의과대학, DIVA Bio) 외, Transbound & Emerging Diseases, 2022]
번역 돼지와사람(pigpeople100@gmail.com)